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홍콩서 철수

입력 2021-01-20 15: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폴 싱어 엘리엇매니지먼트 설립자. (AP뉴시스)
▲폴 싱어 엘리엇매니지먼트 설립자. (AP뉴시스)

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가 홍콩 사무실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엘리엇은 이미 최근 몇 년간 홍콩 사업을 정리해왔으며 이달 들어서는 거래와 투자 활동을 모두 중단했다. 이에 따라 홍콩에 근무하던 20명 미만의 엘리엇 직원들은 영국 런던이나 일본 도쿄로 근무지를 변경할 예정이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기존 투자와 신규 거래·투자는 런던 사무소로 이관한다.

엘리엇은 홍콩 책임자였던 제임스 스미스가 런던으로 근무지를 옮긴 2018년 초부터 '탈홍콩' 움직임을 보였다. 엘리엇의 이번 결정은 주로 효율성 측면의 이유로 내려졌지만, 홍콩의 정치적 긴장 고조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의 지배가 강화되는 가운데 아시아 금융허브로써 홍콩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며 "자본이 홍콩을 탈출하면서 일각에서는 싱가포르와 도쿄가 새 금융허브로 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1977년 폴 싱어가 설립한 엘리엇은 지난해 말 기준 450억 달러(약 49조5360억 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행동주의 헤지펀드다. 한국에는 과거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 반대하고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문제를 지적하는 등 수년간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농협은행'·'거지가 되'…Z세대의 말하기 문화?①[Z탐사대]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나들이 가기 딱 좋네”…서울시민이 꼽은 여가활동 장소 1위는?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어르신 순차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347,000
    • -0.04%
    • 이더리움
    • 3,445,000
    • +1.12%
    • 비트코인 캐시
    • 458,000
    • +2.05%
    • 리플
    • 797
    • +1.66%
    • 솔라나
    • 198,500
    • +1.02%
    • 에이다
    • 476
    • +0.85%
    • 이오스
    • 702
    • +1.45%
    • 트론
    • 203
    • -0.49%
    • 스텔라루멘
    • 131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000
    • +1.07%
    • 체인링크
    • 15,210
    • -0.33%
    • 샌드박스
    • 384
    • +5.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