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주(1월 4일~8일)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하거나 불건전 주문이 제출된 126종목에 대해 시장경보를 발동했다고 13일 밝혔다.
시장 경보 중 주의 조치는 108건, 경고는 15건으로 코스피 지수의 사상 최고치 돌파와 주가 변동폭 확대로 인해 직전 주간 42건에서 크게 늘었다. 경고종목으로 지정된 후 계속 주가가 급등한 2종목에 대해서는 매매거래정지가 발동됐다.
투자주의 종목은 투자경고로 지정예고된 종목, 소수계좌가 매수에 과다하게 관여한 종목 등이 지정됐고, 투자 경고 종목은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업종 등 관련주의 주가 급등으로 경고를 받았다.
시장감시 종목은 3건으로 직전 주간 11건보다 줄었다.
지난주 주요 불공정거래 사례로는 A 기업의 미공개정보를 얻은 것으로 추정되는 혐의자(4개 계좌)가 해당 공시 직전 동사 주식을 집중 매수하고 이후 매도해 차익을 챙긴 혐의와 B사의 최대주주가 허위, 과장 보도를 통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한 혐의다.
시감위는 "심리를 시행한 후 불공정거래 의심 거래가 발견된 종목을 신속하게 금융 당국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