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달 7일 '2021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덕담을 하고 있다. (출처=대한상공회의소 인사이트 채널)
홍 부총리는 이날 KBS 일요진단 '재난의 시대, 한국경제 길을 묻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가장 좋은 방법은 정책 당국자가 정책을 잘해서 경제가 회복되고, 실물이 회복돼서 주식시장을 뒷받침해주는 게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다만 실물이 뒷받침되면서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 탄탄하다고 보지만,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겪으며 실물시장은 상당히 부침을 겪고 있다"며 "실물과 금융시장의 동행성이 약화한 상태라면 앞으로 어떤 부정적 충격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런 측면에 경각심을 갖고 봐야 한다"면서 "정부도 면밀히 검토·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경제성장률에 대해선 "-1% 내지는 -1.1% 정도가 될 것 같은데 역성장을 막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성장률 목표 3.2%가 너무 낙관적 아니냐는 지적에는 "낙관적이라기보다는 달성 가능하다고 보고 올해는 반드시 브이(V)자 반등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 최근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관련해 "저출산 문제 해결에 속도가 안 난다면 이민정책까지는 넥스트(다음) 단계라고 치고, 당장에 부족한 고용인력을 충당할 수 있는 외국인 고용 인력 문제에 대해선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