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새벽배송’ 지연...호텔엔 투숙객 몰려

입력 2021-01-07 10:31 수정 2021-01-0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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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서울 사당역 인근 도로가 밤사이 내린 눈으로 차량정체를 빚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전 서울 사당역 인근 도로가 밤사이 내린 눈으로 차량정체를 빚고 있다. (연합뉴스)

밤사이 서울 및 수도권에 내린 폭설에 온라인 쇼핑몰의 새벽배송이 일부 지연되고, 호텔에는 투숙객이 몰렸다.

SSG닷컴은 일부 지역에서 배송 지연이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갑작스런 눈과 떨어진 기온으로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새벽 6시까지 배송하기로 했지만, 경사가 급격하거나 제설이 안 된 곳 일부에는 1~2시간 배송이 지연됐다”면서 “다만, 시간 지정 배송인 쓱배송이 지연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송이 지연된 곳은 고객에 개별 연락을 취해 양해를 구하고 있다”면서 “고객 편의와 배송 기사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켓컬리도 전날 물류센터의 출고가 늦어지면서 배송 지연 사태가 발생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장지 물류센터 인근 도로가 통제되면서 창고에서 터미널로 상품을 보내는 시간이 길어져 일부 지연 사례가 발생했다”면서 “전날에는 주문 시간을 앞당겨 마감했고, 지연 상황에 대한 내용을 고객에게 안내했다”고 전했다.

쿠팡은 앱을 통해 배송 지연 가능성을 안내 중이다. 현재 홈페이지에는 ‘폭설로 인해 로켓배송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는 문구가 떠있다.

폭설로 도로가 마비돼 퇴근을 포기한 이들이 늘면서 호텔에서 잠을 자는 이들도 생겼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어젯밤 L7(엘세븐) 강남의 경우 평소보다 투숙률이 2배 올랐다”고 말했다.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스테이 서초점과 역삼점도 폭설로 일시적으로 평소 대비 투숙객이 1.5배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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