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은 SYK 선택적 억제제인 '세비도플레닙(SKI-O-703)'의 류마티스관절염 임상2상 시험에서 1차 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7일 톱라인 데이터 분석결과를 밝혔다.
이번 시험은 MTX와 항 TNF 제제 비반응성 환자가 대상으로, 모집된 환자의 다수가 중증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였다. 회사 측은 이런 환자군의 특성으로 인해 세비도플레닙은 전체 환자에서 기대만큼의 효능을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증 이하의 환자에서는 고용량 투여군에서 일부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약물 노출의 경우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시험에서 건강인을 대상으로 한 임 1상 시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1상 시험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 임상2상에서도 모든 용량에서 심각한 독성은 관찰되지 않아 실제 환자에서도 우수한 안전성을 확보했다.
오스코텍 관계자는 "이번 시험을 통해 확인한 중증 이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서의 치료 가능성과 함께 탁월한 안전성을 바탕으로 용량 증대에 따른 효능 개선을 전망하고 있다"면서 "SYK 의존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루푸스, 건선 및 다발성 혈관염 등에 대한 추가 연구도 진행 중이며, 1분기에 완료되는 최종 임상보고서를 토대로 용량 증가를 통한 적응증 확장을 포함해 추가적인 임상시험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비도플레닙의 면역혈소판감소증(ITP)에 대한 임상2상 시험은 순항 중이며, 올해 말 톱라인 데이터를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밝힐 예정이다.
오스코텍은 이번 결과를 갖고 11일 시작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기간부터 다국적 제약사와의 미팅을 예정대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