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선로에서 발생하는 전자계가 뇌종양 발생과 무관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4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한국전기연구원과 안전성평가연구소의 공동연구 결과, 송전선로에서 발생하는 '전자계'는 뇌종양 발생과 무관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04년부터 3년간 실시된 이번 연구결과는 전자계 생체 영향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생체전자기학회(BEMS)의 연구논문저널 2008년 10월호에 게재됨으로써 국제적인 검증도 마쳤다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그동안 한전이 발전소부터 변전소까지 연결되는 송변전설비 건설시 지역주민들은 "송전선로 전자계에 의해 뇌종양이 발생한다"며 반대해 왔다. 이에 따라 송변전설비 건설이 지연되거나 선로 노선이 변경된 바 있다.
연구책임자인 명성호 전기연구원 박사는 "이번 연구는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제시한 우수실험실 운영제도(GLP) 적격기관에서 이루어진 세계 최초 연구"라며 "송전선로에서 발생되는 전자계를 정밀하게 모의하는 회전 전자계 발생장치를 개발해 사용했으므로 연구 과정 및 결과를 신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