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고(故) 이건회 회장 언급한 윤종규 "넘버원 금융플랫폼 만들것"

입력 2021-01-04 10:31 수정 2021-01-0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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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전략 키워드로 ‘R.E.N.E.W 2021’ 5대 방향성 제시, RE 100’ 가입 선언

▲4일 비대면 방식 ‘2021년 KB금융그룹 시무식’에 참석한 KB금융 윤종규 회장. (사진제공= KB금융)
▲4일 비대면 방식 ‘2021년 KB금융그룹 시무식’에 참석한 KB금융 윤종규 회장. (사진제공= KB금융)

"금융플랫폼 혁신을 통해 고객 접점 확대,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넘버원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4일 유튜브 생중계로 열린 ‘2021년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회장은 “가속화되는 변화와 업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빅 블러(Big Blur)의 시대 흐름 속에서, 대변화의 시대가 오히려 호기임을 인식하고 KB금융만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넘버원 금융플랫폼 기업’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고(故) 이건희 회장을 언급하면서 넘버원 플랫폼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윤 회장은 "삼성을 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건희 회장은 ‘사업도, 상품도 넘버원이 아니면 온리원(Only One)이 되어야 살아남는다'고 했다"면서 "고객중심의 디지털 혁신으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넘버원 금융플랫폼, 온리원 금융서비스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스타뱅킹’과 ‘M-able’, ‘리브메이트’ 등 그룹의 대표 금융 앱은 데이터 기반의 고객, 상품, 채널의 혁신을 통해 빅테크사와는 차별화된 종합금융솔루션이 필수"라며 "AI 및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회장은 올해 핵심 키워드를 ‘R.E.N.E.W 2021’ 을 선언했다. 키워드는 △금융플랫폼 혁신(No.1 Platform) 을 포함해 △핵심경쟁력 강화(Reinforce the Core) △글로벌 & 신성장동력 확장(Expansion of Global & New Biz) △ESG 등 지속가능경영 선도(ESG Leadership) △인재양성 및 개방적·창의적 조직 구현(World class Talents & Culture) 등 5가지다.

윤 회장은 핵심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부문별 핵심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해 수익창출 기반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빅테크의 금융 진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상품판매에서 종합자산관리로의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빅테크 기반의 개인화 고객관리 체계를 구축, 초개인화 마케팅 구현하자"고 당부했다.

글로벌 사업영역 확장을 언급하면서 M&A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밝혔다.

윤 회장은 "동남아 시장에서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영역의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추가적인 M&A 기회도 모색할 것"이라며 "선진시장에서는 CIB와 자산운용을 중심으로 파트너사와의 제휴를 확대해 글로벌 부문의 경쟁력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 부동산, 헬스케어, 통신 등 비금융플랫폼의 성장을 통해 전통적인 금융영역뿐만 아니라 그룹의 비금융사업도 강화해 한다"며 "AI 기반의 투자 확대에 대비한 캐피탈 마켓의 새로운 영역 진출 기회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고객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윤 회장은 "리스크 관리체계 고도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핵심 포트폴리오에 대한 리스크관리체계를 고도화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글로벌 환경보호 캠페인 ‘RE 100’의 선제적 가입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해 나가고, 선도적이고 지속적인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사회적 변화와 미래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회장은, “KB금융그룹의 최우선 가치는 언제나 ‘고객 중심’이며,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역지사지’의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KB를 만들어 가기 위해 다함께 힘을 모아 힘차게 나아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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