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장려금 사업(이하 적합직무 사업)의 지원 인원 규모가 5100명으로 확정됐다. 또 4차산업혁명 등 급격한 사회변화에 대응해 지원대상 직무에 스마트공장 운영자, 장례지도사 등 29개 직무가 추가된다.
적합직무 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이 신중년 적합직무에 50세 이상 구직자를 채용하면 정부가 1년간 최대 960만 원의 고용장려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적합직무 사업 시행계획'을 30일 발표했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내년 적합직무 사업 예산 규모는 243억 원이며 지원 인원은 5100명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지원대상 적합직무에 29개가 추가된다. 이중 20개 직무는 앞으로 도래할 4차 산업혁명 대응 관련 디지털·그린 분야 직무다. 신재생에너지차 정비원, 대기환경 시험원, 스마트공장 운영자, 소프트웨어(SW) 품질테스트, 스마트복지케어안내사 등이 대표적이다.
나머지 9개 직무는 인구구조·관련 시장확대 등으로 구인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장례지도사, 애완동물 미용사 등이다.
적합직무 사업 신청 대상은 우선지원대상기업(산업별로 근로자 수가 일정 기준 이하인 중소기업) 또는 중견기업이며 반드시 해당 근로자를 채용하기 이전에 신청해야 한다. 채용 시에는 월 근로시간이 60시간 이상인 정규직(무기계약) 근로자를 채용해야 한다.
장려금은 우선지원대상기업에는 근로자 1인당 최대 월 80만 원, 중견기업에는 최대 월 40만 원이 지급되며 지원기간은 최장 1년이다.
지원금을 신청하고자 하는 중소·중견기업은 고용보험 누리집 (www.ei.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소관 고용복지 센터(기업지원팀)에 우편·방문 등으로 신청할 수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기업들이 장려금을 지원받아 필요한 직무에 적합한 신중년을 채용하면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주고, 신중년 구직자에게는 양질의 일자리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