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8일 내년 증시 역시 올해와 마찬가지로 상반기까지는 성장세가 계속되나 하반기부터는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올해 국내 증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위험자산이 빠르게 회복되며 주요 자산군 중 주식이 가장 좋은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급격히 위축됐던 금융시장 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고 5월부터 본격적인 경기 회복이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대부분 국가에서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동절기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재확산으로 경기 회복 속도가 현저히 둔화했다.
이와 관련 한화투자증권은 내년 1분기까지 성장과 인플레이션은 반등하나 폭이 크지 않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통화정책은 완화적 기대가 약화한다고 전망했다.
김진명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위험자산에 우호적 환경이나 1분기 이후 점차 약화해 추가 모멘텀 부재 시 위험자산에 대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까지는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 확대를 유지할 것을 조언한다"며 "2분기 이후 글로벌 단위에서 백신 보급 속도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바 2분기부터는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 확대를 축소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