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삼성전자 '협성회 출범 40년'… 이재용 부회장 '동행' 확대

입력 2020-12-2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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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성회' 40년 성과 담은 영상 '삼성전자 뉴스룸'에 공개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기여
1991년과 2019년 비교, 매출은 약 25배 이상, 고용 인원 6배 이상 성장
이재용 부회장 협력사와 '동행' 강조

▲반도체 장비 기업 '원익IPS' 직원들이 반도체 생산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반도체 장비 기업 '원익IPS' 직원들이 반도체 생산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와 함께 대한민국 IT 산업발전을 이끌어온 '삼성전자 협력회사 협의회(이하 협성회)'가 올해 출범 40주년을 맞았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동행(同行)' 철학에 따라 협력사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협성회'의 여정과 오늘의 위상을 담은 영상을 27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공개했다.

영상은 '최고를 향한 40년 동행'을 주제로 삼성전자가 반도체, TV, 휴대폰 등 분야에서 세계 1위로 올라서기까지 함께 해온 협성회 회원사들의 기술 국산화, 세계 1위 도전, 협력회사와 상생 실천 등의 성과를 소개한다.

협성회는 1981년 삼성전자와 협력회사 간 원활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정보 교환과 공동 기술 개발 등을 통한 상호 발전을 위해 삼성전자의 1차 협력회사 39개사가 모여 설립한 단체다. 현재 201개 기업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협성회 회원사들은 △협력회사를 대표해 삼성전자와 상생 활동 협의, 애로사항 해결 △2ㆍ3차 협력회사 대상 신기술ㆍ신공법 습득을 위한 벤치마킹과 세미나 등 '협력회사 경쟁력 향상 활동' △지역 사회 대상 봉사 활동과 장학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함께하며 협성회 회원사들도 양적ㆍ질적 도약을 이뤄내 우리나라 경제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협성회 201개사 2019년 매출 총합은 약 57조9000억 원, 고용 인원 합은 28만3000여 명이다. 매출 1조 원이 넘는 기업도 동우화인켐, 에스에프에이, 엠씨넥스, 파트론, 대덕전자 등 9곳에 달한다.

협성회 회원사의 1991년과 2019년을 비교해 보면 매출은 약 25배 이상 늘었고, 고용 인원은 6배 이상 늘었다.

PCB(인쇄회로기판) 기업 대덕전자는 1980년 매출 88억 원에서 2019년 1조722억 원으로 약 121배 늘었고, 고용 인원은 280명에서 3500명으로 약 12배 늘었다.

협성회 회원사들은 삼성전자와 함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핵심 기술 국산화에 도전해 성공했고, 세계 1등 제품들을 선보였다.

'이오테크닉스'는 삼성전자와 8년간의 공동 연구 개발을 통해 수입에 의존하던 고성능 레이저 생산장비를 지난해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오테크닉스가 개발한 '레이저 어닐링(Laser Annealing)' 장비는 D램 생산 과정에서 웨이퍼의 일부분만 레이저로 가열했다가 냉각해 표면을 가공한다. 회로가 미세해지면서 발생하는 D램의 불량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장비다.

원익IPS는 3D낸드 시장 확대에 따라 2018년 삼성전자의 기술 지원을 받아 반도체 웨이퍼를 제작하는 데 활용되는 CVD 장비와 핵심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휴대폰 외관 사출 기업인 '인탑스'는 올해 출시한 '갤럭시A51 5G', '갤럭시A21S' 등의 제품에 사용되는 신소재 플라스틱을 개발했다.

새로운 공법을 적용해 강화유리의 장점인 내구성과 광택을 유지할 수 있고, 여러 가지 색감을 표현할 수 있어 다양한 컬러의 스마트폰 출시에 이바지했다.

▲PCB(인쇄회로기판) 기업 '대덕전자' 직원이 생산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PCB(인쇄회로기판) 기업 '대덕전자' 직원이 생산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협력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금ㆍ기술ㆍ인력' 3개 분야를 중점 지원하고 있다.

특히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2조2000억 원 규모의 상생펀드와 물대지원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또 '생산성'과 '안전' 목표를 달성한 반도체 우수 협력회사를 대상으로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3800여억 원을 인센티브로 지급했다.

2015년부터는 보유 특허 2만7000건을 무상으로 개방했고, 2013년부터는 협력회사의 교육ㆍ채용ㆍ컨설팅을 전담하는 '상생협력아카데미'를 설립해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긴급히 자금, 물류 지원을 실시했다. 마스크ㆍ손소독제 등 방역 용품도 전달했다.

대덕전자 대표인 김영재 협성회 회장은 "삼성전자의 경영층들은 전자 산업이 태동할 당시부터 협력회사에 함께 멀리 가자, 강한 전자 산업을 만들자고 강조했다"며 "세계 경제 변화 속에서 대한민국 전자 산업이 계속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협성회도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협력회사는 삼성전자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이다. 덕분에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고, 대한민국은 IT 강국이 됐다"며 "협력회사 임직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위치한 'C랩 갤러리'를 찾아 사내 스타트업 '릴루미노' 기술을 체험하는 모습. '릴루미노'는 VR기술을 이용한 시각장애인 시각 보조 솔루션임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위치한 'C랩 갤러리'를 찾아 사내 스타트업 '릴루미노' 기술을 체험하는 모습. '릴루미노'는 VR기술을 이용한 시각장애인 시각 보조 솔루션임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평소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협력회사와의 '동행'을 강조해 왔다.

협력회사와의 동행이 삼성의 경쟁력을 높이는 필수 요소이며, 이를 위해 협력회사의 근본 체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삼성은 이 부회장의 '동행 비전'과 회사의 '상생 추구' 경영철학에 따라 지난 2018년 180조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7000억 원 규모의 3차 협력회사 지원펀드 신규 조성 △우수 협력회사 인센티브 확대 △최저임금 인상분 납품단가 반영 등 국내 협력회사들과의 상생 확대 방안을 마련해 실행해 왔다.

이 부회장의 '동행 비전'에 따라 삼성은 협력회사라는 테두리를 넘어 삼성과 거래가 없는 중소기업,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높여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또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의 경험과 노하우를 외부로 확대해 사외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2018년부터 5년간 총 300개의 사외 스타트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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