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1일 발표한 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BIG3) 산업분야별 중점 추진과제를 보면 우선 내년 상반기까지 110기 이상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기로 했다. 11월 기준으로 수소충전소는 58곳이다. 단기간 내 충전소 구축이 어려운 수도권 등 과밀 지역에는 이동식 충전소 배치를 검토한다.
이를 위해 민관 협업으로 후보부지를 발굴하고 그린벨트 내 수소충전소 관련 입지규제도 개선한다. 내년에 40억 원을 투입해 수소충전기지 1곳과 수소화물차 충전소 2개소(국비 80억 원) 구축한다. R&D를 집중 지원해 내년 말까지 국산화율 78%까지 상향, 구축비용을 30% 이상 줄일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자에게 수소구입비를 5년간 개소당 9000만 원(총 적자 80% 이하) 수준으로 한시 지원하고 수소 생산량 증대를 통한 수소공급가격 인하도 병행한다.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는 의료신기술 및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5개 과제를 추가 발굴했다.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고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부담 완화를 위해 인센티브 부여 및 감축기술 혁신을 지원한다. 바이오의약품 수출 시 애로사항인 엄격한 보안검색을 간소화해 처리시간을 단축해주고 이미 허가받은 의료기기가 포함된 의약품 평가는 의료기기 심사를 생략해주기로 했다.
정부는 2021년 BIG3 산업 분야별 정책 추진상황 및 2021년 계획을 통해 2025년까지 전기수소차 보급 133만대, 바이오헬스 수출 300억 달러, 파운드리 세계시장 점유율 25%를 목표로 했다.
단기적으로 2022년까지는 미래차 38만대 보급, 470개 부품업체 미래차 전환 등을 추진한다. 바이오헬스에서는 2022년까지 글로벌 점유율 3%, 연 수출액 200억 달러를 목표로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활용 확대, 바이오펀드 조성 등을 추진한다. 시스템반도체에서는 글로벌 점유율 목표(파운드리 18%, 팹리스 2%) 달성을 위해 차세대 반도체 R&D, 팹리스-수요기업 간 협력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신산업 부문에서 미래 혁신을 선도할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선정을 2022년까지 완료하고 지원한다. 이들 기업에는 금융지원(대출‧보증한도 확대, 금리‧보증료 감면 등)과 경영지원‧마케팅, 현장애로 해소 등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