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000억 달러 추가 부양책 합의 근접…“17일 하원 표결 가능성”

입력 2020-12-17 14: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 300달러 실업수당·백신 배포·가계에 대한 현금 지급 등 담길 듯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의회 지도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약 9000억 달러 규모(약 982조6200억 원)의 추가 경기부양책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의회 지도부는 주말까지의 통과를 목표로 예산안과 연계한 신규 부양책의 정리를 서두르고 있다. 이들 지도부는 하원에서 늦어도 18일 표결하는 방안을 목표로 이날도 협의에 나섰다.

양측 지도부 사이에서도 낙관적인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날 “여야가 다시 협의를 진행 중이며,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테니 호이어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가까운 시일 내에 합의에 이르러 17일에는 하원 표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단 “세부 의견 조율이 길어지면 18일로 하루 미뤄질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추가 부양책에는 가계에 대한 현금 지급과 주 300달러의 실업수당 지원, 백신 배포 및 학교·중소기업·의료제공자에 대한 자금 지원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전체 규모는 9000억 달러 미만으로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공화당이 지지하던 약 5000억 달러보다는 많지만, 민주당이 주장해 왔던 2조4000억 달러 규모에는 미치지 않는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신규 부양책 협상은 수개월에 걸쳐 교착 사태에 빠져 있었으나,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중대 고비를 맞으면서 돌파구가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현재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는 있으나 신규 확진자와 입원환자, 그리고 사망자 수 등의 지표가 연일 사상 최다를 경신하고 있다. 여기에 각 주 정부의 봉쇄 강화로 경제 활동마저 제약이 생기고 있다.

AFP통신은 존스홉킨스의대의 통계를 인용해 이날 미국에서 하루 25만 명이 넘는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으며, 일일 코로나19 사망자 역시 3700명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742,000
    • +3.57%
    • 이더리움
    • 4,558,000
    • +1.31%
    • 비트코인 캐시
    • 630,000
    • +7.05%
    • 리플
    • 1,006
    • +7.36%
    • 솔라나
    • 312,700
    • +6.65%
    • 에이다
    • 822
    • +8.44%
    • 이오스
    • 789
    • +2.6%
    • 트론
    • 257
    • +1.98%
    • 스텔라루멘
    • 180
    • +1.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500
    • +19.51%
    • 체인링크
    • 19,290
    • +1.74%
    • 샌드박스
    • 407
    • +2.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