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문 (연합뉴스)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유행에 따른 병상 부족 사태와 관련해 서울대 시설 일부를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시는 서울대와 학생 생활관(기숙사)을 생활치료센터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서울대는 코로나19 관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서울시 요청에 대한 학내 의견을 수렴했다. 회의에서는 서울시의 갑작스러운 요청에 대한 반대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학생 생활관에는 약 4600명의 학생이 거주하고 있고, 방학 중에도 출근하는 대학원생의 비율이 높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생활관 대신 1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학내 호암교수회관 100실 규모를 다음 주부터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 중이다.
서울시는 서울대 외에도 서울 주요 대학 내 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병예방법 제49조에 따르면 시도지사는 감염병 유행 기간에 의료기관 병상, 연수원 숙박시설 등을 동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