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음식점, 노래교실 등 일생 생활 공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지속되면서 대규모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중구 소재 시장에서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시장 상인 19명과 가족 2명 등 총 21명이다.
종로구의 음식점 '파고다타운' 및 노래교실 관련 사례에서는 27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89명으로 늘었다.
방대본은 "확진자 대부분은 50대 이상 중장년층으로 당시 파고다타운에서 '실버 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하는 과정에서 일차적으로 감염에 노출됐으며, 여기서 감염된 사람들이 노래 교실에서 추가 전파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북구 뮤지컬 연습장에서는 7명이 추가돼 확진자가 33명으로 늘었다.
경기 지역에서는 군포시 제조업체와 관련해 5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발생한 후 25명이 추가 확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에서 시작된 감염은 지인 1명과 제조업체 직원 9명, 그 가족 9명, 가족의 지인 4명, 기타 접촉자 2명까지 이어졌다.
고양시 요양원 1번에서는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가 39명으로 늘었고, 같은 지역의 요양원 2번에서는 3명이 늘어 총 21명이다.
인천 부평구의 요양원에서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종사자와 입소자, 가족 등 총 27명이다.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충북 청주시 소재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와 관련해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해 현재까지 직장동료와 가족 등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 청양군의 한 마을회관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됐다. 총 확진자는 22명이다.
대전 유성구 주점과 관련해서는 15명이 추가돼 총 6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 남구의 요양병원에서도 6명이 추가돼 총확진자가 110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