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수 전 보험연수원장이 9일 제35대 생명보험협회장으로 취임했다. 정 회장의 임기는 2020년 12월 9일부터 2023년 12월 8일까지 3년이다.
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핀테크 영향 확대, 새로운 재무건전성 규제 도입 등으로 생보산업을 둘러싼 금융환경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며 “금융시장이라는 큰 바다에서 디지털 금융,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는 격랑 속에 생각하지 못한 엄청난 도전 및 난제들과 생존을 걱정하게 될 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그는 생보업계의 위기극복과 지속성장을 위해 △ESG경영 핵심가치 실현을 통한 생보산업 고객신뢰 회복 △생보산업의 경쟁역량 개발을 위한 디지털 혁신 지원 및 고령화시대 노후대비 사회 안전망 역할 강화 △의료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소비자 편익 제고 및 시장확대를 통한 생보산업 지속성장 기반 마련 등 3가지 핵심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또 그는 “변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끊임없이 소통하고, 늘 협력하는 자세를 견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북 영천 출신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한 정 회장은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17·18·19대 국회의원(경북 영천·청도)을 지냈다. 19대 의원 시절인 2014∼2016년에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17년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했고 2018년 12월부터 생보협회장으로 선임되기 전까지 보험연수원장으로 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