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감찰부장 "'감찰 무력화' 내부 공격들, 살의 느껴져…소임 다할 것"

입력 2020-12-0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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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 (뉴시스)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 (뉴시스)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이 “맡은 바 소임을 끝까지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 부장은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두렵고 떨리는 시간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진실되고 겸손하게 살아가려는 저의 삶을 왜곡하는 언론의 거짓프레임들, 감찰을 무력화하는 내부의 공격들”이라며 “극도의 교만과 살의까지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전날 대검 감찰부의 ‘판사 사찰 의혹’ 수사를 중단시키고 사건을 서울고검으로 배당하도록 한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의 지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또 윤 총장에 대한 대검 감찰부의 수사 과정에 위법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 언론 보도도 비판의 대상으로 삼았다.

한 부장은 “그러나 저는 맡은 바 소임을 끝가지 수행하 나갈 것”이라며 “죽음으로 내몰려진 상처받은 삶들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진실은 가릴 수 없고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제천 신부의 사진과 함께 “존경하는 정 신부님께서 저로 인해 곤혹스러우셨겠다”며 “그간 정의구현사제단이신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7일 “검찰 독립은 검찰의 독점권을 포기할 때 시작될 것”이라며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대검은 전날 인권정책관실 조사 결과 대검 감찰부의 수사 착수 등 과정에서 적법절차 위반 등 공정성을 의심할 만한 사유가 발견됐다며 관련 사건을 서울고검으로 재배당했다.

대검은 한동수 감찰부장이 이른바 ‘판사 사찰 문건’을 불상의 경로로 입수해 법무부에 전달했다가 다시 수사참고자료로 되돌려 받은 점 등을 문제 삼았다.

한 감찰부장은 인권정책관실 조사 과정에서 진술서를 내지 않고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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