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의 첫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다.
2021학년도 수능은 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전국 86개 시험지구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애초 올해 수능일은 11월 19일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한 달 늦춰진 12월 3일 치러지게 됐다.
어려운 상황에서 치러지는 수능인 만큼 수험생들의 우려도 크다.
서울에서는 249개 시험장에서 10만6000여 명이 수능에 응시한다.
서울시는 수능 당일 수험생들의 원활한 시험장 이동을 위해 지하철 오전 집중 배차시간을 평상시(오전 7~9시)보다 2시간 긴 오전 6~10시로 늘리고 지하철을 28회 추가 운행한다. 예비 차량도 16편 대기시켜 승객 증가, 고장 지연 등에 대비하기로 했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 10분까지 최소 배차 간격으로 운행한다. 오전 4시부터 낮 12시까지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함으로써 1만9000여대의 택시가 추가 운행할 예정이다.
수험생을 위한 수송 지원 차량도 운행된다. 시험장 인근 지하철역, 버스정류소, 주요 지점 등에 '수험생 수송 지원 차량' 729대를 대기시켜 수험생이 요청하면 시험장까지 무료로 데려다준다. 해당 차량 대기 장소에는 발열 체크 담당자가 있어 정상체온이 확인된 경우에만 탑승할 수 있게 한다.
만일 수능 당일 수험생 중 지각할 우려가 있다면 112나 119로 전화하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수능 날에는 경찰차 3000여대, 소방차 200여대가 대기해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긴 수험생을 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