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일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거래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2020년 연간 국내에서 발생한 해외주식 거래금액은 1648억 달러로 2019년 대비 302.0% 증가했고 같은 기간 동안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주식 거래금액 또한 26억 달러까지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일본 주식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에 불과하지만 그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과 달리 시차없이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기본 거래 단위가 100주라는 제도적인 한계 때문에 일본주식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접근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국내 투자자들의 2020년 순매수 상위 50개 일본기업을 산업 및 테마별로 분류하면, 게임, 종합상사, 반도체 소재 및 장비, 2차전지 등으로 구분된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백신 보급이 시작되고 코로나19의 3차 확산세가 잦아들기 시작하는 2021년은 경기 순환업종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자동차 등 각종 제조 시설들의 가동률 상승에 따라 공장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수요가 높아지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기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자동차, 스가 총리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일본의 디지털화 관련 수혜 기업들 또한 매수세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백신 보급이 시작되고 코로나19의 3차 확산세가 잦아들기 시작하는 2021년은 게임 콘텐츠와 같은 비대면 소비 수혜주에 비해 경기 순환 업종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자동차 등 각종 제조 시설들의 가동률 상승에 따라 공장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수요가 높아지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친환경 자동차 산업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공격적인 증설을 통해 전기자동차(EV)용 트랙션 모터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니덱과 같은 기업이 친환경 자동차 시장 규모 증가의 직접적인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