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닥시장에서 디오스텍이 차병원 계열의 바이오업체 차바이오스텍 우회상장 추진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전 9시 51분 현재 디오스텍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증권업계는 이날 디오스텍 상한가와 관련,차바이오스텍이 디오스텍을 통한 코스닥시장 진출로 대형 바이오주가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기가 몰린 결과라고 풀이했다.
디오스텍은 지난 24일 차바이오텍을 흡수 합병하면서 차바이오텍 등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방식으로 27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최대주주는 이번 증자 이후 차바이오텍으로 바뀌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같은 바이오주 관련 투자는 향후 실적 확인이 이뤄진 뒤 투자에 나서고 늦지 않다며 이같은 급등세를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에 테마주 투자는 하나의 패턴으로 자리잡은 지 이미 오래됐지만 해당 기업의 현재 실적과 무관하게 실현되지 않은 미래가치만을 바라보고 투자에 나서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며 이날 디오스텍 급등세와 관련해 경계감을 보였다.
한편, 차바이오텍은 제대혈 보관 및 공여, 줄기세포 연구와 세포치료제 개발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는 유명 바이오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83억9700만원, 14억1200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