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강선재, 아연도금철선·강선, 스테인리스강선 등의 선재류 제조 전문 기업 한국선재가 자회사 한선엔지니어링을 통해 산업용 피팅과 밸브의 해외 시장 진출 폭을 넓힌다.
한국선재는 종속회사 한선엔지니어링(지분율 79.20%)과 기성금속(100%) 등을 통해 계장용 및 산업용 피팅ㆍ밸브를 생산 중이다.
26일 회사와 업계에 따르면 한선엔지니어링(계장용 피팅ㆍ밸브 공급 기업)은 현재 쿠웨이트 국영기업 KOC(Kuwait Oil Company)의 공급자 승인 심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캐나다에 산업용 압력 관련 제품 수출 시 요구되는 CRN(CanadaRegistration Number) 등록을 완료했다. 한선엔지니링의 주요 매출처가 북미를 중심으로 30개 국이며 올해 초 러시아 국영가스업체로 납품을 시작하는 등 다각화되고 있다.
기성금속(산업용밸브)은 피팅ㆍ밸브 공급을 위해 이라크 국영기업 BOC(Basrah Oil Company), MOC(Missan Oil Company), 카타르 정유공장 QP(QatarPetroleum)에 공급자 등록을 진행 중이다.
공급자 승인 또는 등록은 피팅ㆍ밸브 업체에 중요한 이슈다. 한선엔지니어링과 기성금속이 한해 각각 200억 원 안팎(2019년 기준)의 매출액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거래선 확대가 매출성장의 바로미터다. 회사 내부에선 공급자 등록·승인과 동시에 매출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장 경쟁은 치열하다. Swagelok (미국), Parker Hanifin (미국), Hy-Lok (한국), Fujikin (일본), AS Schneider (독일), Ham-let (이스라엘), Oliver Valves (영국), Safelok (영국), Fitok (독일/중국), HOKE (미국) 등 소수의 제조사가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의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한국선재 계열사의 시장 확대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한국선재에 따르면 전세계 계장용 피팅 및 밸브의 시장 규모는 2019년 약 4조 원에서 2025년까지 약 4조8000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자 및 반도체 산업의 성장 및 아시아 지역의 수많은 프로젝트, 자동화 설비 증가로 인해 계장용 밸브 및 피팅 시장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소니, 삼성, LG 및 TSMC와 같은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공장을 짓고 있어 시장 성장 가도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인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도 밸브ㆍ피팅 수요 증가의 주요 이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