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원익머트리얼즈의 최근 주가 상승에 대해 3D-NAND 고단화에 대한 인식과 NH3 개질 수소 발생 기술에 대한 중장기적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25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원익머트리얼즈는 삼성전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밸류체인에서 공정소재에 해당하는 ‘특수가스’를 공급하는 업체로, 10월 30일 이후 후 주가가 2만6650원에서 3만1950원까지 상승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익머트리얼즈는 제논 가스를 2018년 7월부터 생산하기 시작했다”며 “제논 가스는 3D-NAND 90단 이상부터 적용되는데 2020년 3분기 기준 128단 비중이 아직 10%미만이지만 2021년 말까지 적어도 3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제논 가스의 소요량도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제논 가스는 다른 식각 가스와 달리 3D-NAND 구조에서 홀을 깊게 형성할 때 (홀 에칭) 필요하다”며 “따라서 128단으로의 고단화, 더블 스태킹으로의 변화에 따른 수혜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원익머트리얼즈는 NH3 개질 수소 발생 연구과제를 마쳤는데 이는 원재료 (NH3, 암모니아)의 성분에서 화학 구조의 형태를 전환하고 그러한 과정에서 원하는 재료 (H2, 수소)를 합성하고 추출하는 방법을 뜻한다”며 “원익머트리얼즈 측에서 분기보고서 주석을 통해 밝힌 기대효과는 차세대 수소 연료 및 수소전기차량 적용 가능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근처에 수소충전소가 이제 막 생겨날 정도로 전방산업의 발전단계는 초기 국면”이라며 “그러나 이와 같은 수소 발생 기술을 보유했다는 것은 공정소재 공급사로서 원익머트리얼즈의 상대가치 (PER) 저평가를 해소해줄만한 이벤트”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