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직원들이 경기도 안양시 LS타워에서 오스테드의 덴마크 코펜하겐 본사와 영국 런던 법인 등과 화상 회의를 통해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LS전선)
세계 1위 해상풍력발전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가 우리나라 인천에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한다.
오스테드는 24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2020 해상풍력 산업 활성화 포럼'을 개최하고 인천 지역에 1.6기가와트(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1.6GW는 국내 130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날 행사에는 LS전선과 포스코, 현대스틸산업 등 국내 주요 기업들도 참가했다.
오스테드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입지는 인천 덕적도와 굴업도에서 서쪽으로 각각 20km, 12km 떨어진 지점이다. 이곳에 최대 140여 개의 풍력발전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오스테드는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약 400만 톤의 이산화탄소 감축을 비롯해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내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스테드는 발전단지를 건설하면서 국내 기업들과 상생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오스테드는 이날 LS전선과 5년간 초고압 헤저 케이블 우선 공급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마티아스 바우센바인 오스테드 아태대표는 "한국 기업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경쟁력 있는 국내 공급망을 구축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