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보유하고 있던 인공지능ㆍ빅데이터ㆍ클라우드 관련 연구성과들이 전면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R&D 생태계 조성 노력의 일환으로 테크데이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테크데이는 오픈소스 관련 주요 이슈와 현황을 공유하고, 연구결과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24일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ETRI는 지난 8월 오픈소스 기반 R&D 플랫폼을 만들고 본격 연구 개발에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테크데이 행사는 △성공적인 오픈소스 커뮤니티 활동 경험기 △기조연설(Keynote) △출연연 오픈소스 R&D 활동 △오픈소스 프로젝트&커뮤니티 활동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에는 이윤근 ETRI 인공지능연구소장을 비롯한 연구진들의 발표와 노브레이크ㆍ마이크로소프트ㆍSKTㆍ서울대ㆍ레블업ㆍ네이버ㆍ한국레드넷 관계자들이 오픈소스 동향 등 관련 발표를 진행한다.
연구진은 향후 오픈소스 생태계를 전 정부출연연구원으로 확대, 더 많은 기관이 개방과 협력에 참여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연구성과 가치의 극대화와 중소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활로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ETRI는 최근 개정된 소프트웨어진흥법에 ‘국가연구개발결과 SW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가 기초 R&D 진흥’과 함께 ‘공개 SW 개발 방식 활성화’가 포함돼 출연연의 역할에 부합하는 오픈소스 활성화를 강조해왔다.
ETRI가 그동안 일반에 무료로 공개한 대표적인 오픈소스로는 △3차원 영상 데이터셋 △IoT 기기를 위한 SW 개발용 프로그램 △시각 인공지능 기술 핵심 알고리즘 △구어체 엑소브레인 언어분석 API △정보중심 고품질 사물 연결기술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환경 SW 등이 있다.
김명준 ETRI 원장은 “ETRI는 최근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국가지능화 종합연구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변신의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며 “오픈소스는 기존 연구개발 문화의 개방형 혁신을 실현하는 핵심 역량이자,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가치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ETRI가 개방한 오픈 API SW를 일반이 다운로드 받은 횟수는 3300만 건에 달한다. 연구진의 데이터나 툴은 주로 ETRI 홈페이지를 통해 찾아볼 수 있으며, 주요 내용은 오픈소스 저장소인 깃허브(GitHub) 등을 통해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