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와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뉴시스에 따르면, 허경영 대표는 내년 4월 열리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차기 대선(20대 대선)에 출마한다.
허 대표는 국가혁명당 본산인 경기 양주시 장흥면 '하늘궁'에서 진행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갖는 정치적 의미가 크다. 출마해서 시장에 당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여당을 찍어보기도 하고 야당을 찍어보기도 했지만 도통 생활이 바뀌는 게 없다고 느낀다"라며 "이럴 경우 그럼 무엇을 해야 하나, 바로 새로운 사람을 찾아내야 한다"라고 자신의 출마 이유를 전했다.
그는 서울시장에 당선되기 위한 공약으로 '자동차·부동산 보유세 폐지' 등을 언급하며 "서울시 전체 예산의 70%를 줄이고 30%만 쓰겠다"이라고 밝혔다.
허 대표는 20대 대선 출마 계획도 전했다.
대선 공약으로는 "대통령이 되면 시장 선거제를 폐지하고 대통령이 시장을 임명하는 임명제로 바꿀 계획"이라고 단언했다. 또 국회의원 연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며 "국운이 안 좋았을 뿐 대통령의 잘못은 없다"라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사면하겠다는 뜻을 내세웠다.
한편 허경영 대표는 15대(1997년), 17대(2007년) 대선에도 출마한 이력을 갖고 있다.
17대 대선에서 경제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허 대표는 당시 '결혼하는 신랑, 신부(신혼부부)에게 각각 5000만 원씩, 1억 원을 지급하겠다'라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또한 모병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