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기자회견하는 이상직 의원 (연합뉴스)
이상직 의원이 주식 백지신탁심사위원회에서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결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KBS에 따르면 인사혁신처 주식 백지신탁심사위원회는 최근 이 의원 일가가 보유한 이스타홀딩스 지분에 대해 직무 관련성을 심사했다. 그 결과 이 의원이 소속된 국회 예결위 활동과 ‘직무 관련성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를 이 의원 측에 통보했다.
이 의원은 이에 따라 자녀 명의 이스타홀딩스 주식을 한 달 안에 매각, 혹은 백지신탁하거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직을 사임해야 한다.
백지신탁심사위는 국회 예결위 활동과 이 의원 일가가 특정 기업 주식을 대량 보유한 것은 포괄적 이해충돌 우려가 있다고 봤다. 이 의원은 현재 국회 예결위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두 곳에 소속돼 있다.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 임금 체불과 두 자녀에 대한 편법 증여 논란이 불거진 뒤 올해 6월 말 이스타홀딩스 지분을 모두 헌납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넉 달 넘게 약속을 미뤄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