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은행연합회장, '신상훈ㆍ민병두ㆍ이정환' 등 7명으로 압축…내주 최종 확정

입력 2020-11-1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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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훈, 민병두, 이정환 등 민간ㆍ관(官) 출신 혼재

(사진제공= 뉴시스)
(사진제공= 뉴시스)
차기 은행연합회 회장 선출을 앞두고 7명의 최종후보자군(롱리스트)가 확정됐다. 정치권에서는 민병두 전 의원이 포함됐고, 금융 당국 출신으로는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이 들어갔다. 나머지 4명은 시중은행 행장 출신이었다.

17일 김태영<사진> 은행연합회 회장은 차기 회장 후보군 선정을 위한 이사회를 마치고 나온 자리에서 롱리스트를 발표했다. 후보는(가나다순)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 부회장,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 민병두 전 의원,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이대훈 전 농협은행 행장,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이었다.

관 출신 유력 후보군들이 잇달아 회장직을 고사하면서 시중은행장 출신 후보가 4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관피아(관료+모피아) 논란에도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이정한 주택금융공사 사장이 관 출신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 회장은 행정고시 27회로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지냈다. 이정환 사장은 행정고시 17회로 재정경제부와 국무조정실 등을 거친 정통관료다. 대선 때 문재인캠프에서 정책자문을 맡기도 했다.

정치인 출신으로는 민병두 전 의원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민 의원은 17·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의원 출신이다. 20대 때에는 하반기 정무위원장을 지내면서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돼왔다.

민간 출신으로는 김병호 전 부회장, 민병덕 전 행장, 신상훈 전 사장, 이대훈 전 행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신한은행장 신상훈 전 사장이 다크호스다. 신 사장은 3년 전에도 은행연합회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은행연합회 이사들은 차기 회의를 통해 별도의 숏리스트 없이 단수의 최종 후보자를 바로 선출할 예정이다. 차기 회의 일정은 미정이다.

김태영 회장은 이날 "오늘은 롱리스트만 발표하고 차기 회의 때 결론을 내는 것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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