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윤석열 검찰총장이 9일 검찰 개혁에 대해 공정한 검찰, 국민의 검찰을 주문했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4시 충북 진천에 있는 법무연수원에서 신임 차장검사 14명을 상대로 리더십 강연을 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총장은 "공정한 검찰은 형사사법 절차에서 당사자 간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것을 의미하며 당사자주의, 공판중심 수사구조, 방어권 철저 보장 등을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검찰은 검찰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것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뜻"이라며 "'공정'한 검찰과 '국민'의 검찰은 동전의 양면"이라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또 신임 차장검사들의 역할을 조언했다.
그는 "차장검사는 어머니처럼 세세하고 꼼꼼하게 행정사무 및 소추사무를 챙기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참모'와 '지휘관'으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지위인 만큼 상하 간 완충하는 기능을 담당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설득의 능력이 가장 중요한데, 원칙과 인내가 필수적 요소"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총장은 3일 신임 부장검사들을 상대로 한 리더십 강연에서 '국민의 검찰'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