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와 전차종 안전띠 착용률 비교.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은 화물차 대상 안전띠 착용률을 조사한 결과 운전자의 안전띠 착용률은 66.6%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0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시범조사 항목으로 화물자동차 4970대를 대상으로 화물자동차 운행이 많은 고속도로와 국가산업단지에서 진행됐다.
조사지점별로 보면 고속도로에서의 안전띠 착용률은 71.5%였으나 국가산업단지에서는 53.7%로 국가산업단지에서의 안전띠 착용률은 고속도로보다 17.8%포인트(P) 낮았다.
또 고속도로에서 화물자동차 운전자의 안전띠 착용률도 차종의 구분 없이 조사한 차량의 안전띠 착용률 96.1%보다 크게 낮았다.
공단 측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교통사고 발생 시 탑승자를 지켜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차량 밖으로 이탈해 2차 충돌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3년간(2017~2019년) 안전띠 착용 여부가 확인된 화물자동차 교통사고 사망률을 보면 안전띠를 착용했을 때의 사망률은 0.7%에 불과했으나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 4.3%으로 6.1배 높았다.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2018년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화물자동차의 안전띠 착용률이 저조하다"며 "철저한 단속과 더불어 운전자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안전띠 착용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