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자사가 주최하는 클래식 공연 '한화클래식 2020'이 내달 12일, 1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고 9일 밝혔다.
소프라노 임선혜와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바로크 아티스트들이 ‘한화 바로크 프로젝트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바흐의 협주곡과 칸타타, 페르골레지의 콘서트 오페라를 선보인다.
한화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국민과 위축된 문화예술계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공연 개최를 결정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안전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좌석 수도 50% 줄였다.
티켓 가격은 예년과 같이 R석 5만 원, S석 3만5000원, A석은 합창석을 포함해 2만 원이다.
네이버TV로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한다.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소프라노 임선혜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했다. 지휘자 필립 헤레베헤에게 발탁되어 유럽 무대에 데뷔한 후, 윌리엄 크리스티, 파비오 비온디, 지기스발트 쿠이켄, 르네 야콥스 등 고음악 거장들과 주빈 메타, 리카르도 샤이, 이반 피셔, 만프레드 호넥 등과 활동해왔다.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김나연은 악장을 맡아 한화 바로크 프로젝트 오케스트라를 이끈다.
권민석의 지휘 아래 리코디스트 정윤태, 오보이스트 신용천과 ‘한화 바로크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모인 20여 명의 바로크 전문 연주자들, 그리고 지난해 차이콥스키 준우승을 했던 바리톤 김기훈도 무대에 오른다.
12일에는 ‘바흐와 사랑에 빠지다’라는 주제로,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과 일명 ‘결혼 칸타타’로 불리는 '이제 사라져라, 슬픔의 그림자여' 등을 공연한다. 16일에는 페르골레지의 짧고 유쾌한 콘서트 오페라 '마님이 된 하녀'를 임선혜와 김기훈이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