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실적이 개선세로 돌아섰다. 여전히 영업손실을 봤지만 손실 폭이 전년 대비 줄어드는 한편, 전통적인 비수기인 3분기 실적이 분기 기준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26일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판매 2만5350대 △매출 7057억 원 △영업손실 932억 원 △당기 순손실 1024억 원의 실적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 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시장침체 여파로 판매 및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행하고 있는 비용절감 자구 대책의 효과로 영업손실이 감소한 실적이다.
판매와 매출은 지속하고 있는 코로나 19의 재확산 추세로 인한 수출감소 및 국내의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에 따른 수요 위축 상황으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2%, 23.8% 감소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제품별 스페셜 모델 출시와 함께 코로나 확산 추세에 맞춘 온라인 구매 채널 다양화와 비대면 마케팅 효과로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판매 성장세를 기록하며 3분기에 올해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수출은 주요 전략시장의 경제 활동 재개 추세에 따라 6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판매회복세와 함께 복지축소 및 인건비 감축 등 자구노력을 통한 고정비 절감 효과가 나타나면서 영업손실 역시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모두 감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현재 진행되는 신모델 발매에 따른 시장 상황 개선과 수출 회복 추세가 이어진다면 자구노력을 통한 고정비 절감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재무구조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자동차는 “스페셜 모델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가 회복세를 보인다”며 “4분기에도 티볼리 에어와 올 뉴 렉스턴 등 신규 라인업 출시를 통해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함께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