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6일 세종공업에 대해 자동차 배기시스템 국내 1위 업체로 내년부터 수소차 부품 매출이 반영될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세종공업은 자동차 배기관련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이다. 배기가스를 정화하는 컨버터, 소음ㆍ진동을 줄여주는 머플러를 주로 생산한다. 현대ㆍ기아차의 북미, 중국, 유럽 등 주요 생산거점에 동반 진출한 상태다. 매출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머플러, 컨버터 등 내연기관차 부품 90.6%, 전장부품 등이 9.4%다.
서충우 연구원은 “기존 내연기관에 집중된 매출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2014년 아센텍(지분율 100%)을 인수하며 전장부품 및 수소차용 핵심센서 등 관련 사업을 키우고 있다”며 “5월에는 현대모비스에 수소차 전용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 법인 세종이브이를 설립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신규법인 세종이브이는 수소차용 연료전지 스택의 핵심부품인 금속분리판을 공급할 예정이다. 금속분리판은 스택에 공급되는 수소, 산소를 각 전극 내부로 균일하게 확산하고, 스택에서 생산되는 물과 열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서 연구원은 “기존 금속분리판은 현대제철이 현대모비스로 공급했는데 향후 수소차 생산량 증대를 대비해 공급처를 이원화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수소차 1대 당 필요한 금속분리판 소요금액이 기백만 원이 넘어 해당 아이템이 세종공업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 초부터 금속분리판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다만 내년 실적은 주요 고객사 판매 부진에 따라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1조 원, 영업손실 185억 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