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활용한 마약류 거래가 최근 4년새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완수 의원(국민의힘)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을 통한 마약류 거래 사범 검거 건수는 2109건으로 집계됐다.
2015년 968건에서 2016년 1102건으로 1000건대를 넘은 데 이어 2017년 1100건, 2018년 1516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지난해 사상 처음 2000건대를 돌파했다.
올해 8월까지 검거 건수는 1500건으로, 이미 2018년 총 검거 건수를 따라잡았다.
또 지난해 기준 지역별 검거 건수는 경기 북부 34.7%(732건), 서울 30.9%(653건), 인천 16.4%(347건) 등 82%가 수도권에서 검거됐다.
이어 부산 5.9%(125건), 경남 4.3%(91건), 경북 1.8%(40건), 경기 남부 1.5%(33건), 대구 1.4%(31건), 대전 1.0%(23건), 제주 0.9%(20건) 순이다.
박 의원은 "온라인을 통한 마약류 거래는 단기간에 광범위하게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며 "수사당국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