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화재 논란' 코나 전기차 해외에서도 5만대 리콜

입력 2020-10-11 11:15 수정 2020-10-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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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북미법인, 美 도로교통안전국에 자발적 리콜 계획 제출…해외 판매 물량의 약 70% 리콜

▲현대자동차가 최근 잇단 화재로 논란이 된 전기차 코나를 국내에서 리콜한 데 이어 해외에서도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최근 잇단 화재로 논란이 된 전기차 코나를 국내에서 리콜한 데 이어 해외에서도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최근 잇단 화재로 논란이 된 전기차 코나를 국내에서 리콜한 데 이어 해외에서도 대규모 리콜을 시행한다.

11일 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17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작된 코나EV 7만7000대를 리콜한다.

국내에서 2만5564대를 리콜하기로 한 데 이어 △북미 1만1137대 △유럽 3만7366대 △중국과 인도 등 기타 지역 3000여 대 등 해외에서도 5만1000여 대를 리콜하게 된다.

코나EV가 출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해외에서 총 7만7748대가 팔린 점을 고려하면 해외에서만 판매 물량의 70%를 리콜하는 셈이다.

현대차 북미법인(HMA)은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코나EV를 자발적으로 리콜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리콜은 지역별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르면 이번 주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코나EV는 지난해 7월 캐나다에서 주차 중 화재 사건이 접수되고 같은 해 9월 오스트리아에서 주행 중 불이 나는 사고가 확인되는 등 해외에서만 4건의 불이 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는 해외에서도 리콜 대상 차량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업데이트한 뒤 배터리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배터리를 교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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