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8일 금호산업에 대해 안정적인 본업 성장은 긍정적이나 아시아나항공 매각 불발인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만4000원에서 8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 금호산업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한 4457억 원, 영업이익은 21.5% 늘어난 20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주택부문의 경우 원가율 양호한 현장들 (인천 검단, 수원 등지)에서 매출이 지속해서 올라오고 있어 수익성이 개선 기대되는 등 안정적인 본업 성장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 매각 불발은 투자심리에 악재다. 신 연구원은 “아시아나 매각 불발은 센티먼트 상으로 아쉬운 이슈이기는 하나, 펀더멘탈 상으로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면서 “이미 매각예정비유동자산으로 분류돼 지분법 손익으로 잡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아시아나 매각 자금의 활용계획으로 자체사업 및 운영임대사업 확대와 관련해서는 계획 수정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계약금 관련 노이즈도 악재로 작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신 연구원은 “아시아나 매각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돼, 그동안 동사 주가의 악재로 작용했었던 아시아나항공 이슈를 소멸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매각이 불발됐다”면서 “펀더멘탈 영향은 미미할지 모르나 센티먼트 측면에서는 악재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