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6일 이달 중순 상장 예정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코스피200지수 조기 편입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전날 일반 청약에 돌입했다. 청약은 이날까지 이어지며 오는 8일 납입을 거쳐 오는 15일 증시에 데뷔하게 된다. 공모가는 13만5000원이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패시브 투자자 관점에서 궁금한 점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200 조기 편입 여부"라면서 "현재 지수에 조기 편입되기 위한 시가총액 마지노선은 약 4조5000억 원으로, 주당 가격 기준으로는 13만3920원"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코스피200지수 조기 편입 가능성은 큰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코스피200지수 방법론에 따르면 신규상장 종목 중에서 시가총액이 유가증권시장 전체 보통주 종목 상위 50위 이내인 종목은 정기 변경일 이전에 구성 종목으로 선정할 수 있다"면서 "여기서 시가총액은 신규상장일로부터 15매매거래일 동안의 일평균 시가총액으로 한다"고 말했다. 즉 15일에 상장되고, 코스피200 조기 편입조건을 달성할 경우 지수 편입 예정일은 12월 11일이 된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상장일 시초가는 최소 12만1500원(공모가액 13만5000원의 90%)에서 최대 27만 원(공모가액의 200%)"이라면서 "이에 따라 상장일 종가는 최소 8만5050원(시초가 하단 12만1500 원의 70%)에서 최대 351,000원(시초가 상단 27만 원의 130%)사이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코스피200 추종 자금을 60조 원으로 가정할 경우,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유입되는 코스피200 추종 패시브 자금은 약 644억 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