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5일 ‘라나 알-파리스’ 쿠웨이트 공공사업부 겸 주택부 장관을 만나 양국의 인프라·플랜트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면담은 ‘사바 알-아흐메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 서거에 따른 김 장관의 현지 조문을 계기로 이뤄졌다.
김 장관은 면담에서 우선 고(故) 사바 국왕의 서거에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어 양국이 현재 공동으로 추진하는 압둘라 신도시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쿠웨이트 측의 투자와 관련 제도정비 등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압둘라 신도시는 쿠웨이트시티 서측 3.5km 거리에 위치한 지역에 64.4㎢ 규모의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4조 원 규모가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이 공동으로 마스터플랜을 설계 중이다.
김 장관은 “압둘라 신도시가 한국의 신도시 개발경험, 스마트시티 기술이 결합된 쿠웨이트 내의 대표적 도시로 개발되기를 희망한다”며 향후 발주예정인 담수·전력·정유 플랜트 분야 주요 사업에 대한 우리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라나 장관은 “압둘라 신도시가 쿠웨이트와 한국 간 성공적인 협력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쿠웨이트 주요 공공사업에 우수한 한국기업이 참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앞서 김 장관은 '나와프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신임 쿠웨이트 국왕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고 사바 국왕의 서거에 애도를 표했다. 전날에는 현지에 진출 기업들과 간담회를 통해 만나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