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스포츠계의 이케아로 불리는 ‘데카트론’과 제휴해 도심형 컴팩트 스포츠 매장을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이달 데카트론 잠실점과 구리점, 청량점, 김포공항점을 순차적으로 오픈한 후 10월에는 광교점을 문 여는 등 2021년까지 30개 이상의 데카트론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고객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가장 트렌디한 스포츠 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 가능한 매장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데카트론은 1976년 1호점을 시작으로 2020년 현재 57개국 16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프랑스의 스포츠 멀티 브랜드이다. 유럽에서 2번째로 큰 스포츠 연구소를 운영, 상품기획과 제작이 가능해 고품질 스포츠 상품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 데카트론의 평균 매장 크기는 500~1000평 규모로 4000여 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데카트론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100평 내외의 ‘도심형 컴팩트 형태’의 매장을 운영, 상품의 가격은 일반 NB브랜드의 상품 대비 40% 가량 낮은 가격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베스트 상품 200여 개를 선정해 2주 단위로 일부 상품을 변경, 가장 트렌디한 스포츠 용품 위주로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스포츠 상품군 운영 전략의 대표 키워드로 ‘가성비’, ‘가심비’, ‘생활 스포츠’를 선정하고 입점 업체 물색을 시작했으며, 5월부터 ‘데카트론(DECATHLON)’과 협상을 시작했다.
롯데마트가 스포츠 카테고리에 힘 쏟는 이유는 스포츠 용품은 등산과 캠핑, 자전거 등 대표 상품들의 인기로 2018년 24.8%, 2019년 26.3% 등 매년 두 자릿수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홈 트레이닝 및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올들어 9월까지는 47.2%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김인준 롯데마트 스포츠 MD(상품기획자)는 “스포츠계의 이케아이자 SPA 브랜드인 데카트론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의 트렌디한 상품을 제안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고객들이 건강한 스포츠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