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실리콘 사업부문 물적분할로 사업확장 재확인…주가에 호재 - 유안타증권

입력 2020-09-1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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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18일 KCC의 실리콘 사업 물적 분할 결정에 대해 사업 확장 의지를 재확인하게 됐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 계획까지 수반돼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KCC는 전날 장중 공시를 통해 KCC 실리콘 사업부문을 분할해 자회사 KCC실리콘(가칭)을 신규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 결정을 공시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업들의 물적 분할 결정은 주가 측면에서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KCC의 경우에는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KCC의 물적 분할 공시는 최근 대림산업, LG화학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회사의 성장 방향이 물적 분할을 통한 ‘실리콘’ 부문임을 재확인한 이벤트”라며 “KCC는 이미 실리콘 사업 확장을 목표로 2019년 MoM홀딩컴퍼니를 통해 미국 실리콘 제조사인 모멘티브를 인수했고 올해부터는 모멘티브의 실리콘 사업부문을 연결로 편입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KCC 실리콘 사업부문의 물적 분할 결정 역시 기존 실리콘 사업 확장 계획의 연장선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설법인인 KCC실리콘(가칭)과 모멘티브와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합병 가능성은 당초 모멘티브 인수 배경이었던 △간접비 절감 및 규모의 경제를 활용한 원가 경쟁력 확보 △실리콘 기술 교류 및 네트워크를 활용한 판매망 확대 등 실리콘 사업 측면에서의 실질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KCC의 실리콘 물적 분할 결정은 △실리콘 사업에 대한 실질적인 시너지 확대 가능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 계획 수반 △주가 하락세가 지속됐던 상황 등을 감안한다면 전일 큰 폭의 주가 상승(+7.1%)에도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모멘티브의 실적 회복은 보다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의 근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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