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ADC 유방암치료제 국내 임상 1상 마무리 단계…안전성 확인

입력 2020-09-1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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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이 항체 약물 접합체(ADC, Antibody Drug Conjugate)를 적용한 유방암 치료제인 ALT-P7의 임상 1상을 마무리하며 임상 결과를 2020년 미국임상종양학회 (ASCO)에 이어 2020 대한종양내과학회(KSMO)에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ADC는 항원을 표적하는 항체 특정 부위에 약물을 붙여 링커로 연결하는 기술로, 암세포처럼 특정 세포만 죽일 수 있어 항암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ADC 유방암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은 국내 최초로 삼성서울병원과 가천대 길병원에서 진행했다. 기존의 표준치료법에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한 말기 유방암 환자에게 알테오젠이 개발 중인 ADC 유방암 치료제를 투여해 약품의 안전성(safety)과 약동학(pharmacokinetics), 유효성(efficacy)을 평가했다.

일반적으로 신약개발 임상 1상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는데 이번 임상에 참여한 27명의 대상자들은 평균적으로 4종류의 선행 HER2 표적치료를 포함해 6종류의 전신 항암치료를 받았던 말기 암 환자들이다. 주요한 중증도 3/4 이상의 이상반응은 호중구감소증(n=4)으로 확인됐고, 그 외의 주요 이상반응들은 근육통, 피로감, 감각신경병증, 소양증 등이 확인됐다.

이번 임상시험에서 ADC 유방암 치료제의 유효한 용량은 로슈 사의 ADC 유방암 치료제인 캐사일라 용량인 3.5mg/㎏보다 1.3배 더 많은 용량인 4.5mg/㎏이 임상 2상의 권장용량으로 평가돼 보다 안전한 약물로 평가를 받았다.

환자 중에 현재 가장 오래 ALT-P7 의 투여를 받고 있는 대상자는 600여 일 이상 암의 진행 없이 유지 중이다. 또 ALT-P7의 무진행 생존기간은 6.8개월로 현재 27명의 대상자 중 2명의 대상자가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KSMO 2020은 전 세계 종양내과 분야를 이끄는 임상 및 기초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학술대회로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48개국에서 온라인 참가자 1701명(해외 344명, 국내 1357명)이 참여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의 ADC 유방암 치료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있고, 안전성은 기존의 캐사일라보다 더 뛰어났다”라며 “임상 1상이 마무리되면 ADC 유방암 치료제 및 위암치료제뿐만 아니라 타 약물과의 병용 요법을 통해 다양한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동시에 글로벌 제약사와 라이선싱 아웃을 위한 적극적인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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