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경제협력 및 무역협정을 추진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18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우즈벡은 러시아, 몽골 등과 함께 신북방정책의 주요 협력국으로 우즈벡과 양자 경제협력사업 실질성과 창출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5‧7월의 한·우즈벡 부총리회의 후속조치로서 논의 중인 90여 개 공동투자사업 리스트를 선별하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 약정(현재 5억 달러) 확대, 안그렌 경자구역 첨단산업특구 조성 지원 등 양국 경협사업들을 보다 구체화할 계획”이라며 “양국 간 신규 무역수요 창출 및 유망협력분야 시장확대를 위한 한·우즈벡 무역협정 공동연구와 공청회가 모두 완료된 만큼, 정부는 이를 토대로 9월 중 국회 보고 등 국내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내 한·우즈벡 무역협정 협상 개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선 ‘비대면·온라인 트렌드 활용, 중소기업 수출 지원성과 및 향후 과제’, ‘대한(對韓) 상계관세 동향 및 대응방향’도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올해 2분기 중소기업 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으나, 온라인 수출액은 오히려 128.9% 증가하는 등 비대면·온라인 수출이 중소기업 수출 회복에 크게 기여했다”며 “이러한 회복세가 가속화되도록 대기업의 현지 유통망·네트워크와 중소기업의 온라인 판매채널을 연계하는 등 온라인·오프라인 간 결합을 강화하고, 아마존 등 7개 해외 유명 온라인몰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쇼핑몰 인기 상품을 손쉽게 해외몰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연계시스템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국가대표 공동브랜드인 ‘브랜드K’ 제품 홍보를 위해 현지 홈쇼핑,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온라인채널과의 연계를 지원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출지원시스템을 도입해 우리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분석하고 유망시장별 맞춤형 진출전략 마련을 지원한다.
대한 상계관세 동향 및 대응방향과 관련해선 “최근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대에 따라 우리 기업에 대한 상계관세 조사 및 조치가 증가·확대 추세에 있다”며 “조사대상 품목·프로그램·기업 등 조사범위 확대뿐 아니라 최근에는 환율 저평가와 같은 새로운 상계관세 조사도 도입되고 있으며, 미국 외 인도 등도 대한 상계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부처 합동 상계관세 대응 태스크포스(TF) 신설 및 민관 공동대응을 통해 협업 대응하고, 수입규제 민관대응역량 제고 측면에서 중소기업에의 수입규제 대응 법률자문 지원을 올해 15억 원에서 내년 20억 원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