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우즈베키스탄 600MW 태양광 사업 추진

입력 2020-09-13 11:00 수정 2020-09-1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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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등과 컨소시엄 구성…최소 6000억 원 규모 사업

삼성물산이 최소 6000억 원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태양광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종합상사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한국전력 등과 컨소시엄을 맺고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최근 발주한 태양광 사업에 입찰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법률ㆍ기술 등 자문사를 선정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삼성물산과 한전 등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셰라바드(Sherabad) 프로젝트와 사마르칸트(Samarkand) 프로젝트, 지작(JizzaKH) 프로젝트 등 총 3가지다.

각각 200메가와트시(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사업으로 총 규모는 600MW에 달한다.

특히 셰라바드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 남부 수르한다리야(Surkhandarya) 지역에서 개발되는 첫 번째 주요 전력 프로젝트다. 그런 맥락에서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서 핵심 사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프로젝트들은 올해 12월에서 내년 1월 사이에 입찰을 마칠 예정이다. 사업비는 최소 60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태양광 업계 관계자는 "600MW 규모의 사업이면 최소 6000억 원 수준"이라며 "사업 외적인 요소들까지 고려하면 1조 원을 넘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2030 정책'의 일환이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최근 “2030년까지 전력 공급의 25%를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우즈베키스탄은 현재 화력발전소에서 전력 생산의 80%를 조달하고 있다. 이를 수력과 풍력, 태양광 발전 등으로 다변화하는 계획이다.

사업의 전반은 삼성물산이 주관하고 발전단지 건설과 운영 및 송전은 한전이 맡는 식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캐나다 온타리오주 풍력ㆍ태양광 단지에서도 삼성물산이 사업을 주관하고 한전은 발전단지 건설과 운영, 송전을 맡았다.

삼성물산 상사 부문은 세계 각국에서 신재생 에너지ㆍ발전 플랜트 등의 프로젝트 오거나이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 오거나이징 사업이란 상사의 핵심 경쟁력인 정보력, 마케팅력, 금융 조달력 등을 접목해 사업 안건을 기획ㆍ발굴하고 컨소시엄 구성, 파이낸싱, EPC 선정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에너지 2030 정책에 관해 관심 있게 검토하고는 있다"면서도 "자세한 사항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는 "현재 삼성물산 상사 부문과 컨소시엄을 맺고 있는 단계"라며 "그밖에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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