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폰 고장났어" 가족 사칭 보이스피싱, 금감원 소비자경보 발령

입력 2020-09-09 16: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융감독원은 9일 아들과 딸 등 가족을 사칭한 문자메시지로 보이스피싱을 유도한 피해사례가 늘었다며 소비자경보 '경고'를 발령했다.

최근 사기범이 가족을 사칭해 문자로 접근한 뒤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뺏고 자금을 편취하는 신종 피해사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탈취한 개인정보를 활용해 피해자 명의로 핸드폰을 개통하고, 계좌 개설 후 대출까지 받아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그간 지인을 사칭해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자금이체를 유도하는 피해사례는 지속 발생해왔으나, 문자를 피해자에게 보내 개인정보를 탈취해 피해자 명의로 계좌 개설 후 자금 이체 또는 대출을 받는 사기수법은 최근 들어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금감원은 가족이나 지인 등이 문자로 금전과 개인정보 요구 시 반드시 가족과 지인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경우 무조건 거절하라고 당부했다. 핸드폰 고장, 분실 등의 사유로 연락이 어렵다고 하면 더욱 더 주의하라고도 설명했다. 사기범이 원격조종 앱 등 악성앱 설치를 유도할 수 있으므로 출처가 불분명한 앱 설치 요구 시 따르지 말라고도 했다.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경우엔 송금 또는 입금 금융사 콜센터나 금감원 콜센터에 전화해 해당 계좌에 대한 지급정지 요청과 피해구제 신청을 접수해야 한다.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를 활용하면 본인 모르게 개설된 계좌 또는 대출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본인이 알지 못한 핸드폰 개통 여부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서 운영하는 명의도용방지서비스에 접속해 가입사실현황을 조회하면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핵심 행동요령을 숙지하길 당부한다"며 "문자를 보내 신분증 사본, 계좌번호, 신용카드 번호 요구 시 절대로 제공하지 말고, 출처가 불분명한 앱과 URL 주소도 무조건 클릭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공직선거법 유죄...‘정당 쪼개기’로 434억 '먹튀' 가능?
  • 하루 시작부터 끝까지…변우석과 함께 보내는 하루! [솔드아웃]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리스크 털어낸 리플…'美 증시ㆍ비트코인' 하락에도 나 홀로 상승
  • 예금자보호한도 23년 만에 1억으로 상향…금융권 파장은?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오늘 일본과 B조예선 3차전…중계 어디서?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053,000
    • -2.45%
    • 이더리움
    • 4,379,000
    • -3.76%
    • 비트코인 캐시
    • 598,500
    • -4.77%
    • 리플
    • 1,153
    • +14.5%
    • 솔라나
    • 301,200
    • -4.32%
    • 에이다
    • 871
    • +5.96%
    • 이오스
    • 813
    • +3.57%
    • 트론
    • 255
    • -1.16%
    • 스텔라루멘
    • 187
    • +3.8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600
    • -1.03%
    • 체인링크
    • 19,040
    • -0.83%
    • 샌드박스
    • 397
    • -2.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