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초대 질병관리청장에 정은경...복지부 2차관 강도태

입력 2020-09-08 15:21 수정 2020-09-0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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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차관 김경선...문재인 대통령 인사 단행

▲(왼쪽부터 순서대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 (사진제공=청와대)
▲(왼쪽부터 순서대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초대 질병관리청장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신설된 보건복지부 제2차관에는 강도태 기획조정실장을 각각 내정했다. 여성가족부 차관에는 김경선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을 발탁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 같은 내용의 인사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청으로 승격이 결정된 질병관리청 수장에 내정된 정은경 신임 청장은 광주 전남여고와 서울대 의학과를 졸업한 뒤 보건연구관 경력채용으로 보건복지부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응급의료과장·질병정책과장을 거쳐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긴급상황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 7월부터는 질병관리본부장을 맡아왔다.

강 대변인은 "그간 방역 최일선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고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방역 보건국가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대한민국 첫 질병관리청장으로 우리나라의 감염병 대응 및 질병관리 예방체계를 한단계 도약시켜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도태 신임 복지부 2차관은 서울 면목고와 고려대 무역학과를 나와 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보건복지부 복지행정지원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을 거쳐 기획조정실장으로 일해 왔다.

강 대변인은 "그간 보건의료정책에 관한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을 대내외로부터 인정받아왔다"며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보건의료분야 첫 전담 차관으로 공공보건의료체계 확충,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핵심 정책을 책임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가부 차관에 내정된 김경선 고용부 기획조정실장은 경북 영주여고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5회에 합격했다. 고용노동부 여성고용과장, 청년여성고용정책관, 고령사회인력정책관 등을 거쳤다.

강 대변인은 "업무역량과 조정 소통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특히 배우자 출산휴가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도입 등에 의미있는 성과를 도출해왔다"며 "성폭력 대응강화라는 여가부 중요 현안을 해결하고 성평등 포용사회 실현과 아동청소년 보호 육성 등 핵심 정책을 원만하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사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복지부에 복수차관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을 통과시켰다.

강 대변인은 이날 인사에 관해 "국무회의에서 질병관리청과 복지부 직제 제·개정안이 확정돼 새로운 보건의료정책 컨트롤타워(지휘본부)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의 조직과 역할이 대폭 강화된 만큼 정부는 이를 토대로 코로나19 극복, 국민의 건강권 보호와 삶의 질 향상이라는 막중한 사명을 혼신의 노력 다해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가부 인사에 관해선 "여러 현안들을 해결해야 하는 여가부의 정책 협업 역량을 강화해 성과를 내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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