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가족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담고 있는 표현들을 찾아 개선하고자 진행된 '가족 언어생활 공모전'(6월 2일~7월 10일)에는 총 659점의 작품이 응모돼 11점의 수상작과 5점의 격려상을 선정했다.
대상 수상작인 영상물 '마음의 문을 열어주세요'는 마음을 엘리베이터 문으로 비유하여 마음이 닫혔을 때의 언어와 열렸을 때의 언어를 대조해서 보여준다. '할아버지 혼자 아이를 어떻게 길러요?'라는 표현이 '할아버지, 할머니랑 사니 사랑 받겠구나!'과 대조되면서 마음의 문을 연다면 다양한 가족을 포용하는 공동체가 될 것이라는 주제를 담는다.
최우수상 수상작인 영상 '5월 8일 기분이 너무 좋았다'와 장려상 수상작 영상 '올바른 가족 언어생활'은 초등학교 미술 시간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소재로, 가족은 '아버지와 어머니, 자녀'의 형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와 자녀', '아버지와 자녀', '할머니와 손자·손녀' 등 다양할 수 있다는 것을 어린이의 시선에서 잘 표현했다는 평을 얻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가족을 응원하기 위해 6월 8일부터 7월 10일까지 진행된 '세상 모든 가족, 함께 응원해요' 캠페인에는 총 1768건의 참여가 있었다. 가족 구성원이 함께 집안일을 하는 모습,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사는 모습, 이웃에게 마스크를 선물하는 모습 등 '상호 돌봄'과 '상생'의 다양한 실천 사례가 공유됐다.
여가부는 우수 콘텐츠를 게시한 1000 가족에게 지역 소상공인이 생산한 물품으로 구성된 응원 꾸러미를 보냈다. 응원 꾸러미를 받은 가족들이 올린 후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서 공유한다.
공모전 수상작과 '함께 응원해요' 캠페인 게시물 등 자세한 내용은 '세상모든가족함께' 홈페이지의 '참여세상' 게시판에서 볼 수 있다.
여가부는 다양한 가족에 대한 편견과 차별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언론 매체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가족다양성 교재 제작 등을 거쳐 향후 관공서, 기업, 학교 등에서 관련 교육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다양한 가족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해소되고 포용적 인식이 확산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