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약회사 시노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5일 베이징에서 개막한 국제서비스무역 교류회에 전시돼 있다. 베이징/AP뉴시스
6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제약회사 시노팜과 시노백은 지난 주말 막을 연 CIFTIS에서 코로나19 백신 후보 제품을 공개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이 대중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중국이 백신 관련 성과를 홍보하려는 의미라는 평가가 나온다.
상하이의 백신 전문가인 타오리나는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두 제약회사의 백신 공개는 중국이 코로나19 백신 분야에서 거둔 성과와 백신의 안정성과 효율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이 폐렴이나 신종플루 같은 전염병과 관련해 자체 백신을 시장에 내놓았다”면서 “이는 중국이 과거 수입에 의존하던 소비자에서 백신 연구 개발 강국으로 성장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현재 시노백은 브라질과 인도네시아에서 백신 시판 전 사실상 마지막 단계인 3상 임상시험을 개시했으며, 다른 두 국가로부터 임상 3상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두 회사는 각각 자사 임직원 중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한 상태다.
시노백 대변인은 정부의 긴급사용 승인에 따라 임직원과 가족 약 3000명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했다고 이날 밝혔다. 시노팜도 150여명의 직원이 접종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