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모터카가 10년 만에 완전히 변경된 '뉴 고스트(New Ghost)'를 7일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출시했다.
100%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럭셔리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설계된 뉴 고스트에는 미니멀리즘을 내세우는 디자인 철학 ‘포스트 오퓰런스(Post Opulence)’가 반영됐다. 외관 디자인에는 선을 최소화했고,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에 LED 조명을 넣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롤스로이스를 상징하는 환희의 여신상은 사상 최초로 패널 라인이 없는 매끈한 보닛 위에 자리 잡았다. 실내 역시 미니멀리즘 디자인 원칙에 따라 복잡한 장식은 과감히 줄이고 소재 본연의 매력을 강조했다.
뉴 고스트는 6.75리터 트윈 터보 V12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571마력, 최대토크 86.7kgㆍ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또한, 조용한 실내를 위해 아키텍처(뼈대) 내 공간을 100㎏가량의 흡음재로 채웠고, 이중 접합 유리와 소음을 흡수하는 가벼운 폼(Foam) 소재가 적용된 타이어를 사용해 바람 소리와 노면 소음을 최소화했다.
버튼을 누르면 전동식으로 닫을 수만 있던 문은 자동으로 열리는 기능까지 추가돼 더 편안한 승하차를 지원한다.
폴 해리스(Paul Harris)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은 “지난 1일 뉴 고스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이후 일주일 만에 아시아 최초로 한국 시장에 출시하게 됐다"며 "이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올해 한국은 롤스로이스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장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패션, 예술, 건축 분야에서 국제적인 트렌드를 이끌고 있을 뿐 아니라, 롤스로이스가 정의한 품질에 대한 순수한 표현과 장인정신을 추구하는 ‘포스트 오퓰런스’를 선도하고 있는 시장”이라 강조했다.
뉴 고스트는 올해 12월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4억7100만 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