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주 짚어보기] 정부 그린뉴딜 지원에 태양광ㆍ풍력 ‘급등’…롯데관광개발, 거래재개 첫날 ‘급락’

입력 2020-09-0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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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상한가 종목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4일 상한가 종목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4일 국내 증시는 10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정부의 그린뉴딜 육성 기대로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29.97% 치솟은 4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 모듈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태양광 모듈 판매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태양광 기업인 신성이엔지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태양광 대표종목인 한화솔루션은 6.13% 강세를 보였고, 우선주인 한화솔루션우는 연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풍력 관련주인 유니슨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또 그린뉴딜 관련주인 동국S&C(24.66%), 효성(19.26%), 태웅(18.94%), LS(18.32%), 씨에스베어링(16.83%), STX중공업(16.46%)도 동반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참여형 뉴딜 펀드로도 20조 원을 조성해 ‘한국판 뉴딜’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5년간 정책금융에서 100조 원, 민간금융에서 70조 원을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와 기업에 투입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그린뉴딜로 손꼽힌 풍력에너지, 태양광, 수소차 등 테마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흡입 치료제 후보물질 UI030의 임상 3상을 신청하고 총 10만 명분의 치료제를 만든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쳤다.

UI030은 경구용으로 부데소니드를 폐로 바로 흡입해 치료하는 방식이다. 주사하는 경우보다 치료 효과는 빠르고 전신 부작용 위험은 적다는 게 강점이다.

신테카바이오는 자체 AI 플랫폼으로 찾아낸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이 동물실험에서 렘데시비르보다 높은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이틀째 상한가다.

전날 회사는 AI 기반 약물재창출 모델을 활용해 도출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2종을 국책연구기관과 공동연구로 코로나19 감염 동물 모델에 병용 투여한 결과 94.3%의 치료 성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표준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렘데시비르는 해당 실험에서 44.3%의 치료율을 보였다.

쌍용양회 우선주는 유상소각 소식에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쌍용양회는 지난 1일 보통주 액면가 1000원을 100원으로 감액하는 무상증자와 우선주 유상소각을 통한 우선주 상장 폐지를 발표했다. 회사는 액면자본금의 150%를 초과하는 법정준비금을 배당가능이익으로 전환해 향후 배당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공시했다.

이후 쌍용양회우는 지난 1일 상한가를 찍었고, 2일 5.82% 상승 마감한 데 이어 다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쌍용양회가 우선주 상장폐지를 추진하기 위해 공개매수 가격을 더 높일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쌍용양회가 우선주 공개매수를 위해 밝힌 주당 가격은 1만5500원이다. 이날 종가는 3만3800원이다.

이밖에 모아텍, KT서브마린, 대신밸러스제6호스팩 등은 별다른 호재 고시 없이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동일고무벨트(-17.39%), 파라텍(-14.96%), 롯데관광개발(-12.70%), DRB동일(-12.63%), 에스씨엠생명과학(-10.11%), KEC(-10.11%) 등은 10% 이상 하락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주식매매가 재개된 첫날 급락했다. 앞서 롯데관광개발은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크게 하락,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라 지난달 15일부터 주식매매가 정지됐었다. 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가 분기 매출액이 5억 원 미만일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공시를 통해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대상 여부를 검토한 결과 롯데관광개발은 심의대상에 해당되지 않아 4일부터 주식매매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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