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2일 서울 소재 빈집을 활용해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으로 건설한다고 밝혔다.
‘빈집활용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은 빈집 터에 공적 주택을 지어 청년이나 신혼부부에게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공공주택이다. SH가 소유한 빈집 부지나 사업자가 SH에 매입을 제안한 빈집 부지를 사회주택 사업자에게 장기간 저리로 임차한 곳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SH가 소유한 빈집 부지가 아닌, 사업자가 원하는 빈집 부지도 참여할 수 있어 자율형태로 사회주택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SH는 다음 달 12일까지 민간 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 많은 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공모 자격 범위를 중소기업법에 따른 중소기업 중에서 건설업과 부동산업, 임대업 등으로 확대했다.
사업자는 사업비의 90%까지 대출로 조달할 수 있다. SH는 대출금리를 최대 15년간 연 1.8%로 유지하도록 지원해 사업자의 이자 부담을 줄여준다. 토지임대료 역시 SH가 정한 토지평가액의 연 1%로 책정해 저렴한 가격으로 장기 임차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세용 사장은 “‘빈집활용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은 민관이 협력해 빈집을 정비하고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도시재생 임대주택 모델로, 도시재생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동시에 거둬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