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 극단적 선택 암시 글 이후 위중한 상태로 발견…'병원 이송돼 치료 중'

입력 2020-09-01 13: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조준기 대표 SNS 캡처)
(출처=조준기 대표 SNS 캡처)

유명 여행정보 소개 채널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가 공식 SNS 계정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성관계 동영상을 올려 논란이 불거진 후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가 위중한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조준기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용산구 모처에서 의식이 불명확한 상태로 발견됐다. 지인의 신고로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발견된 조준기 대표는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호흡과 맥박은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준기 대표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모두에게 미안하다. 나 때문에 이유 없이 고통받고 욕먹는 크루들, 친구들 그리고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까지. 이제 더 이상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함. 끝까지 이기적일거니 차라리 미워하고 원망해주길"이라며 "정말 지금까지 여한 없이 불행했고, 행복했으며 여러분과 함께 하는 모든 날이 더할 나위 없었던, 내 인생 전부이자 진심이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마지막으로 조준기를 가족으로, 대표로, 친구로, 사랑하는 사람으로 대해줬던 모든 사람들에게 이리 부족한 나를 항상 보듬아주고 응원해줘서 고마웠다고. 이렇게 얼굴도 못 보고 죄만 짓고 떠나 너무 가슴 아프다"라며 "사건은 사건 그 자체만으로의 과실을 따져주길. 불필요한 인과들로 불필요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크루들이 새로 시작해 나갈 때, 부디 많은 도움과 응원도 부탁드린다. 잘못은 내가 혼자 한 건데, 나머지 19명까지 싸잡아 욕할 필요 없지 않느냐"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이날 오후 1시 현재 삭제된 상태며, 조준기 대표의 인스타그램 계정도 비공개로 전환됐다.

한편, '여행에 미치다'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지난달 29일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여행지 소개 사진에 섞여 올라오며 논란이 일었다. 특히 해당 영상이 불법 촬영된 영상일 수 있다는 논란이 일었고, '여행에 미치다' 사무실 소재지를 관할하는 서울 강남경찰서는 불법적인 성적 촬영물 소지 및 배포 혐의가 있는지 살피는 내사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해 '여행에 미치다' 측은 곧바로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리는 한편, "문제의 영상은 직접 촬영한 것이 아닌 다운도르 한 것으로 확인되며, 콘텐츠 업로드 중 부주의로 인해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496,000
    • -3.09%
    • 이더리움
    • 4,443,000
    • -3.41%
    • 비트코인 캐시
    • 603,000
    • -4.36%
    • 리플
    • 1,098
    • +10.35%
    • 솔라나
    • 304,400
    • -1.33%
    • 에이다
    • 789
    • -4.59%
    • 이오스
    • 772
    • -3.02%
    • 트론
    • 254
    • +0.4%
    • 스텔라루멘
    • 187
    • +3.8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800
    • -0.76%
    • 체인링크
    • 18,740
    • -4.53%
    • 샌드박스
    • 394
    • -5.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