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권위지가 현대ㆍ기아차의 유럽 성공비결에 대해 꼼꼼하게 분석했다. 경쟁사 대비 뛰어난 상품성과 디자인, 혹독한 환경까지 견뎌내는 내구성 등이 인기를 뒷받침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독일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MS)'의 최근 분석기사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의 유럽 성공 요인은 빼어난 디자인과 상품성, 내구성, 뛰어난 주행 성능 등으로 모아진다.
AMS는 특집 기사를 통해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성공 요인 총 10가지를 소개했다. 나아가 유럽의 대중 브랜드는 물론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현대ㆍ기아차는 지난 7월 전월 대비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 (현대차 26.7%, 기아차 30.4%)을 보이며 놀라운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유럽 시장 점유율은 6.9%로 유럽 진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AMS가 선정한 현대·기아차의 10가지 성공 요인은 △디자인 △내구성 △고성능 차 주행 성능 △친환경 기술 △사용성 △보증기간 △편의성 △가격 △유럽 현지 맞춤형 기술 개발과 생산 △ 스포츠 마케팅이다.
이어 독일 뉘르부르크링의 테스트 센터에서 가혹한 테스트를 진행해 뛰어난 내구성으로 고객들에게 신뢰성을 준다고 밝혔다.
현대ㆍ기아차는 2013년 독일 뉘르부르크링에 테스트 센터를 마련하고 1만㎞ 주행을 통해 혹독한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뉘르부르크링 1만㎞의 주행은 일반 도로에서 18만㎞의 주행과 같다.
또한, 현대·기아차의 차별화된 보증기간에도 주목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유럽에서 2010년부터 각각 5년, 7년의 보증기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대차의 친환경 차량인 아이오닉과 코나 일렉트릭은 8년의 보증기간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AMS가 현대·기아차의 10가지 성공 비결을 특집 기사로 다룬 배경은 2019년부터 올해 7월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한 22회의 자동차 종합 비교평가에서 현대·기아차가 총 9번 1위를 차지한 데 기인한다. 소형 해치백부터 중형 SUV 및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현대·기아차의 다양한 차량이 AMS가 실시한 22회의 비교평가에서 실내 공간, 조작 용이성, 품질, 기본 편의 사양, 보증 기간 등에서 우세한 결과를 나타냈다.